유튜버 ‘독티처’ 보듬 컴퍼니 재직 “강형욱 욕설 NO, 레오 출장 안락사는…”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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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19:25
강형욱 훈련사, CCTV 감시 목적 아닐 것…반려견 위해 설치
반려견 레오, 옥상에 방치할 사람 NO…사실이면 사람 변한 것
유튜브 '독티처'(본명 고민성)를 운영 중인 유튜버가 강형욱 훈련사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독티처는 최근 자신의 유튜버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 레오 출장 안락사, 보듬 전 직원 소신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독티처는 2016년 9월 1일부터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쳐 5~6개월 동안 보듬 컴퍼니에서 일한 경력을 공개했다. 보듬 컴퍼니의 초창기 멤버로 당시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는 "업계에서 최고 훈련사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티처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이야기이다. 당시의 보듬 컴퍼니는 훈련사들 계의 하버드 대학교라고 불렸다. 훈련사 계에서 주 5일 근무는 정말 없었다. 유명하신 분 밑에서 배우려면 극히 드물다.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에 좀 알아주는 곳이었다. 그래서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해서 제가 먼저 1시간 일찍 자체적으로 출근하고 한 시간 늦게 퇴근했다. 물론 일적인 노동도 있었지만 정말 그때 당시 거의 초기 멤버들이 많아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 (훈련사 일을) 배우는 시간까지 일로 해줬다"고 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가끔은 강형욱 대표님께서 반려견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훈련사로서 큰 실수를 하면 정말 가끔, 톤이 업 되는 부분이 있다. 제가 있는 동안에는 한 번 봤다"면서 "뉴스에서 '욕을 했다'고 했는데 저는 욕을 들은 기억이 없다. 일을 하면서 직원이 일을 못 하면 나 같은 경우에도 화가 나고 언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명절 선물 세트를 배변 봉투에 담아서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명절 선물 세트를 받아 엄마한테 자랑했다. 그 해명 영상을 봤는데 검은색 봉투인데 '너무 억까지 않나'라고생각했다. 그 부분만큼은 중립이다. 밥도 어디 호텔에서 밥을 먹었다. 훈련사 계에서는 최고 대우"라고 답했다.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CCTV가 감시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일할 때 많았던 거는 반려견 때문이었다. 사람보다 반려견이 우선이었다. 저도 사람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만약에 사람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명확한 증거로 나타났으면 저도 솔직히 그건 감싸줄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메신저는)제가 일할 당시에는 없었다. 직원들이 뒤에서 뒤 욕을 했다면 잘못이긴 하지만 그거를 봐서 그걸 들춰내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모르겠지만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냉정하게 말해 대표님께서 잘한 건 없다.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는 건 제가 일했을 때는 없었다"고 답했다.
반려견 레오를 옥상에 방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건 구체적으로 모른다. 제가 있었을 때만 이야기한다. 근데 옥상에 레오를 방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방치한 게 사실이라면 사람이 변한 것"이라며 "당시 구조견 관련된 부분에서 관심이 정말 많았고 정말 개밖에 몰랐다"고 했다.
'출장 안락사 논란'에 대해서는 "반려견들이 자리를 옮기면 많이 불안해한다. 그 당시 대표님은 '레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스트레스받게 해주고 싶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진짜 오로지 강아지를 위해서다. 물론 불법이지만 인맥을 위해서 한 것이다. 만약에 그게 아니고 다른 의도였다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출장 안락사 부분은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정해져 있고 그 법을 그 누구도 어길 권리는 없다"면서 "이거는 솔직히 말하면 말할 게 없다. 심리적으로 말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 마지막 가는 길을 안정적으로 보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정말 강아지를 좋아한 건 맞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독티처는 "결과적으로 보자면 약간의 사실이 있을 순 없지만 너무 스노우볼처럼 켜져서 이렇게 크게 번지지 않았나 싶다. 제가 대표님 성격을 아니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훈련사가 아니라 콘텐츠 쪽 직원분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훈련사들을 다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해를 못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는 게 맞다. 이 부분이 좀 저는 중립이지만 두 분 다 진짜 피와 살을 깎아가면서 마지막까지도 슬플 결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하던 당시 강형욱 훈련사에게 고마웠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제가 회사 그만둔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많이 배웠고 업계 최고 대우를 받은 것도 맞다. 회사를 그만둔 건 저희 아버지께서 10, 11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급히 울면서 (고향으로) 내려갔다. 빈소에서 15시간 정도 보냈는데 강 대표한테 전화가 왔고 남양주 사무실에서 정읍을 와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일도 많았고, '마리텔'도 나가서 방송도 더 잘될 때인데 직원들을 다 데리고 오셔서 부조금을 내주시고 엄마도 안심시켜 주셨다.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이를 먹고 지나고 보니 잘해준 게 더 많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