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수용소'의 모습이 마침내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1988년생 여성)

'탈덕수용소'의 모습이 마침내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1988년생 여성)

이사장 0 155 0 0

중무장하고 나타난 88년생 여성 탈덕수용소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하자 가발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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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덕수용소‘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유튜버 박모(37)씨가 마침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여성 유튜버 박모씨가 법정에 출석한 모습이 27일 디스패치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박 씨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이준구 판사)가 진행한 공판 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아이돌의 악성루머를 소재로 영상을 주로 올리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2022년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강다니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초 지난해 11월에 박씨를 약식기소했으나, 사안이 심각하다고 본 법원에 의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박씨 측은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영상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올렸으며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성은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홍색 셔츠에 흰색 롱치마를 입고 왼손에 토트백을 쥔 박씨는 얼굴을 찍히지 않기 위해 ‘중무장’을 하고 나타났다.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가발까지 썼다. 디스패치 취재진이 카메라로 찍으려 하자 박씨는 가발로 얼굴을 덮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부상을 입은 듯 왼쪽 검지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디스패치는 박씨에게 "왜 개명을 여러차례 했느냐", "소속사 법적대응 경고에도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린 이유가 있나", "유튜브 수익으로 집을 구매한 게 맞냐" 등을 질문을 던졌지만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씨가 1988년생 여성이라는 사실은 가수 장원영의 법률대리인의 노력 덕분에 밝혀졌다. 탈덕수용소는 장원영이 걸그룹 멤버와 다퉈 고소를 당했다거나 남자 연예인과 치정에 얽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유포했다.

장원영 법률대리인은 박씨가 올린 영상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박씨의 신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큰 화제를 모았다.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어렵사리 확보한 신상정보를 토대로 박모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판사는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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